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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팅어, 날렵함으로 도로를 기습하다
달리고 싶은 열정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체험하게 만들다
2017-06-12
한창희 편집장 (heemami@hanmail.net)
기아 스팅어(Stinger)가 시장에 투입된 후 시장 경쟁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퍼포먼스 성능을 갖춘 수입차들과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으며, 젊은 유저들에게 스포티한 디자인과 기존과 다른 드라이빙 느낌으로 여느 차종보다 더욱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만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팅어는 이전과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흔히, 퍼포먼스 성능을 갖춘 스포츠 세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그란투리스모는 일반 유저들에게는 조금 생소하지만 수입차들의 경우 그 동안 꾸준한 판매를 진행해 왔다. 때문에 스팅어의 출시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차종이 같은 라인업체 위치하고 있는 BMW 4시리즈 등의 수입차다. 그 만큼 잘 다듬어 놓은 모델이기에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 5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스팅어는 19일간 누적 2,700대가 계약됐을 정도로 조금은 낯 설은 디자인임에도 유저들에 대한 반응은 심상치 않다. 특히, 모델 라인업 중 가장 고성능에 속하는 V6 3.3 트윈터보가 80% 이상 판매를 하고 있다는 부분도 수입차 고객들이 가격과 옵션 등의 경쟁력을 고려해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는 듯 하다.



이런 스팅어에 대한 자부심으로 기아차는 지난 8일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가장 고성능 모델인 3.3터보 GT AWD로 진행한 시승회에서 기자들은 한결같이 국내 모델 중에 조금은 높은 가격인 4,880만원을 걱정하면서도 충분히 수입차와 경쟁할 수 있는 메리트를 갖추고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아쉬운 점으로 꼽은 가격 경쟁력도 시승을 해 보면 유저들도 충분히 이해할 것이고, 천천히 판매율은 높아질 듯 보여진다.



국내영업본부장 김창식 부사장은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기본으로 한 후륜기반 스팅어는 고급차 라인업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으면서 판매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담당을 하고 있다”며, “시승을 통해 혹독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가슴을 뛰게 만드는 스팅어의 능력이 몸으로 와 닿을 것이고, 진보된 자율주행 시스템과 강력한 터보 엔진의 적용으로 더욱 안전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고 했다.



공격적인 성향으로 다듬어진 스타일을 갖추다

시승을 진행한 기아 스팅어는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탄생한 모델로 사전적으로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할 만큼 퍼포먼스 능력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스팅어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신규 후륜구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롱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전고가 낮고 후드가 길어 무게 중심이 낮은 다운포스 디자인을 기본으로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그란투리스모 세단으로 다듬어졌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830X1,870X1,400mm, 휠베이스 2,905mm로 기아차의 새로운 포지션을 담당하게 됐다.



프런트는 호랑이코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이미지의 헤드램프, 직선으로 뻗은 대형 에어 인테이크, 볼륨감이 느껴지는 후드 등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강렬한 인상을 강조했다. 사이드는 긴 보닛과 짧은 앞 오버행, 긴 뒤 오버행, 여기에 속도감이 느껴지는 루프라인과 수평으로 뻗은 높은 벨트라인 등이 다이내믹함을 갖추었다. 리어는 블랙 컬러의 타원형 듀얼 트윈 머플러와 리어 디퓨저로 강인한 인상을 전달하고 있다.



실내공간은 항공기 조종석을 모티브로 한 콕핏 타입으로 항공기의 한쪽 날개를 형상화해 직선으로 길게 뻗은 크래시 패드와 시인성을 높인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 여기에 항공기 엔진을 닮은 스포크 타입의 원형 에어벤트, 다양한 조작감의 버튼을 적용했다. 또한, 최상의 그립감을 확보한 변속기 손잡이, 스포티한 버킷 스타일 시트 등은 물론 조작 빈도가 높은 주행 관련 버튼은 변속기 주변의 플로어 콘솔에 배치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누군가를 쫄리게 만들 쾌활한 주행 능력을 선보이다

이번에 시승행사에 동원된 모델은 라인업 중 최상위에 해당하는 V6 3.3 트윈터보 모델로 제원상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강력한 힘에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되면서 0-100km/h 가속성능 4.9초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승행사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원주 오크밸리 뮤지엄산까지 왕복 180여 km의 거리에서 진행됐다. 대부분이 고속주행을 위한 코스로 맞춰지면서 스팅어의 능력을 맘껏 펼쳐 보이도록 하면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능력을 보유한 시승차의 성격을 확인해 보도록 했다.



시승을 위해 차에 몸을 실으니 시승자의 몸을 감싸는 듯한 조절이 가능한 버킷 시트와 D컷 스티어링 휠, 낮게 자리잡은 시프트레버 등이 시승차의 성격을 알도록 만든다. 스타트버튼을 누르면 열린 창문 사이로 배기사운드가 들어오지만 고성능의 느낌은 아니지만 가속 페달을 밟으면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액티브 엔진 사운드와 어우러진 배기음이 몸을 떨리게 만든다.



5가지 모들로 구성된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에 놓고 본격적인 시승에 올랐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시승차가 앞으로 튀어 나가듯 움직이면서 이전에 수입차들의 퍼포먼스 모델 라인업이 갖고 있던 능력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시승차의 경우 1,300rpm에서부터 최대토크가 이루어지도록 하면서 초반 가속성능까지도 실현하도록 조율돼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보여주도록 한 모델이기도 하다.



잠깐 동안의 일반 도로 주행은 세단의 편안함을 갖도록 한다. 비교적 넓은 시야와 자율주행을 위한 첨단 안전시스템들이 시승자에게 좀더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지만 0-100km/h 가속능력 테스트를 위해 멈춰선 후 가속페달을 밟자 성격을 완전히 바꿔 버린다. 225/40ZR19인치의 타이어와 접지력과 시원스러운 배기음이 rpm 게이지가 빠르게 상승시키면서 한 순간 테스트 속도에 다다르면서 메이커에서 제시한 가속 능력이 허구가 아님을 실감하도록 만든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면 시승차는 더욱 시원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도로의 규정 속도를 무색하게 만든다. 이 정도의 성능이면 일반도로보다는 서킷에서 테스트를 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스피드는 끊임없이 올라설 기세다. 앞선 차량들을 추월하기 위해 움직이는 핸들링 성능도 시승자의 의도에 따라 빠르게 전달되며 결코 만만하게 볼 차량이 아님을 알려 온다.



계기판에 있는 스피드미터 게이지 수치는 300km/h다. 이런 수치는 대부분 하이 퍼포먼스를 제시하고 있는 스포츠카 모델들이 보여주던 부분이지만 시승차인 스팅어는 과감하게 도입했고 최고속도도 270km를 제시해 준다. 그 만큼 드라이빙 능력에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다. 가속 페달을 좀더 밟자 시승차는 순간적인 스피드를 올리면서 공격적인 드라이빙 능력을 선보이기 시작하지만 가속 페달은 아직 여유가 있다.

고속도로 드라이빙을 진행하면서 시승자는 점점 스팅어의 능력에 도전하고 싶은 욕망을 갖게 됐고, 좀더 가속페달을 꾹 밟아 보았다. 이미 어느 정도 스피드에 올라서 있지만 시승차는 자신을 과감하게 밀어 부치기 시작하며 퍼포먼스 능력을 과감하게 보여주기 시작한다. 흔히 높은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숨가쁜 엔진소리를 들려주지만 스팅어는 여전히 강하지만 부드러운 느낌으로 스피드를 유지해 준다.



다이내믹함으로 에브리데이 스포츠를 즐길 듯

빠른 주행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헤드업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주행 정보가 시선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면서 지속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만든다. 아직은 높은 스피드지만 동승자와 이야기를 하면서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어 보았다. 시승차는 차선이탈방지 보조 장치 등 주행보조장치와 고속도로주행보조(HAD)가 작동을 하며 차선을 넘어가지 않도록 잡아주었고, 좀더 편안한 드라이빙이 이어지도록 만들어 준다.



다시 가속을 하면서 앞차와 가까워지면 전방추돌방지 경고와 함께 보조장치가 함께 작동해 시승차를 부드럽게 감속시킨다. 좀더 과감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이런 자율주행 시스템이 까다롭게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익숙해 진다면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좀더 편안하게 즐기게 될 것이다. 그만큼 시승차에 적용된 첨단 시스템들은 이전과 달리 업그레이드됐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만들어 왔다.



고속 선회라고 하는 것이 어울리는 구간에 빠르게 들어서고 있었지만 낮은 차체를 바탕으로 한 시승차는 그것마저도 우습게 여기는 듯 이전의 주행능력을 이어가도록 한다. 고속도로를 나오면서 좀더 과감하게 코너를 진입해 보았다. 높아진 차체 강성과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때문인지 흔들림이 없는 드라이빙 능력에 안정된 차체를 유지하면서 어떤 드라이빙에서도 준비가 돼 있음을 제시해 온다.



일반도로에 들어서며 드라이브 모드를 조절해 보았다. 에코 모드, 컴포트 모드, 스마트 모드 등으로 조절하자 그 때마다 달라져 오는 시승차의 성격이 확연히 느껴진다. 단순히 사운드와 연비만이 아니라 서스펜션과 동력성능의 전달까지도 달라지면서 어떤 드라이빙 상황에서도 만족시켜줄 모델의 탄생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한다. 그래도 시승차의 느낌은 스포츠 모드에서 최적화되어 있을 정도로 한번 맛 들린 다이내믹함은 잊을 수 없다.   



다시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급하게 우회전해 나타난 차로 인해 급제동을 했다. 대부분 고성능 스포츠카에 적용되는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정확한 제동력을 제시하면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위한 기본기인 빠르게 달리는 것에 앞서 정확하게 제동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진 모델임을 다시 한번 인지시킨다. 차가 없는 공간에서 테스트를 해 보아도 좀 전에 보여주었던 제동력은 변함이 없이 시승자에게 믿음이 가도록 만들어 준다.



사실, 시승차의 개발에 테스트된 서킷이 현대차의 고성능 라인업인 N브랜드와 함께 뉘르브르크링에서 진행됐다는 것을 볼 때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스팅어에 대한 기아차의 새로움을 느끼도록 만든다. 고급차 라인업이라고는 하지만 시승차가 갖고 있는 스팅어의 느낌은 에브레데이 스포츠 드라이빙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프리미엄 성격을 갖춘 스포츠 세단을 전달해 오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만들어 준다.



그만큼 시승자가 타본 스팅어 3.3 트윈터보의 능력은 충분히 경쟁모델에 앞설 수 있는 기본은 갖추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시승을 해 본 사람마다 차별된 생각이 있겠지만 스팅어는 단순히 일반도로보다는 서킷에서 더 자신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듯 하고, 이미 출시되는 차체만으로도 충분히 이런 흐름을 인지하도록 만들어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기아 스팅어에 대한 시승기의 풀 스토리는 월간 더아이오토 7월호에 기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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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더아이오토 2017년 7월호 77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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