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이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쇼에서 고성능 시험 차량인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BMW Vision Driving Experience)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BMW Vision Neue Klasse)를 기반으로 개발한 이 고성능 시험 차량은 최고 수준의 운전자 경험을 제공하며, 오는 4월 23일에 개막하는 오토 상하이 2025(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인다.

오토 상하이에 앞서 21일 상하이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된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사전 공개행사는 상당히 큰 규모가 시선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앞쪽에 구축되어 있는 파노라믹 비젼은 이날 펼쳐질 행사를 가늠하게 만들었고, BMW 퍼포먼스 모델들을 통해 드리프트와 함께 고속 주행을 펼치면서 행사에 참가한 미디어들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이후 고성능 시험 차량인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공개 행사가 진행됐고, 좀전에 BMW 퍼포먼스 모델들이 펼치던 모습을 업그레이드한 모습을 선보였다. 하트 모양으로 꾸며놓은 관람석을 빠르게 돌아나가면서 펼친 드라이빙과 외관에서 보여지는 불빛들은 BMW의 새로운 모델이 탄생했음을 알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진짜 모습은 곧바로 다시 진행됐다.

센터에 마련된 거대한 모니터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뒤쪽에 감춰둔 55도의 슬럼프가 모습을 드러냈다.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모델이 이곳을 가로질러 올라가면서 단순한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에서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와 모터들이 앞으로 어떤 능력을 보여주게 될지를 알도록 했다.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차량 내부에는 Heart of Joy라는 이름의 초고속 제어 컴퓨터가 탑재돼 있으며,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BMW Dynamic Performance Control) 소프트웨어 스택과 연동해 모든 주행 역학 기능을 중앙에서 계산해 제어한다.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는 Heart of Joy가 센터 콘솔에 노출된 형태로 배치돼 있으며, 양산형 모델에는 보이지 않는 차체 내부에 장착될 예정이다.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물리학적인 주행 한계를 시험하며 Heart of Joy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시험 차량이다. BMW 브랜드 나이트의 주요 하이라이트로 테스트 드라이버 옌스 클링만과 엘리아스 아운톤지가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정교한 제어와 드리프트 등 극적인 주행 장면을 연출하며 차량의 잠재력을 선보인다. 아울러, BMW는 해당 비전 모델에 자체 발광 특수 도장을 적용한다.

요헨 골러 BMW 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은 “BMW 그룹은 오늘 밤 상하이에서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며, “18,000Nm(1,835.5kgm)에 달하는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F1 경주차에 견줄 만한 성능을 보여주고,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제시했다.

BMW 노이어 클라쎄의 첫 번째 순수전기차는 올해 말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새로운 차원의 정밀성과 주행 역학을 자랑하는 Heart of Joy 중앙 컴퓨터는 모든 노이어 클라쎄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차세대 구동 시스템 및 주행 역학 제어 기술을 위한 궁극의 내구성 테스트

BMW는 선구적인 시험 차량인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기존 주행 역학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18,00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이 시험 차량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험대로서 BMW가 자체 개발한 초고속 중앙 컴퓨터 Heart of Joy와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의 내구성과 성능을 검증한다.

차량은 능동형 공기역학(Active Aerodynamics)을 통해 최대 1.2톤의 다운포스와 최대 3g에 달하는 횡력을 발생시킨다. 이는 F1 경주차에 필적하는 수치로 도로 주행 시 일반적인 차량에 요구되는 수준을 월등히 능가한다. 이 같은 고성능 시험 차량을 개발한 배경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극한의 물리력을 제어할 수 있다면, 일상적인 운전 환경에는 매우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논리가 깔려 있다.

한편, 노이어 클라쎄의 새로운 기능적인 아키텍처에서 Heart of Joy는 차량의 주행, 제동, 회생 제동, 일부 조향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중앙 컴퓨터로서 작동한다. Heart of Joy는 신속한 데이터 처리와 즉각적인 전기모터 제어를 바탕으로 시스템 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민첩성과 주행 안정성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특히, 전체 제동의 약 98%를 회생 제동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아키텍처에 비해 효율성이 25% 향상된 수치다. 덕분에 차량은 유례없이 부드럽게 정지할 수 있다.

상하이 모터쇼를 위한 혁신적인 특수 자체 발광 도장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순수한 연구개발 목적의 차량으로 양산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외관은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의 디자인 언어를 충실하게 반영한다. 단단하게 짜인 단일형 차체, 강인한 휠 아치, 오목하게 파인 양측면, 그리고 샤크 노즈 형태의 전면부는 노이어 클라쎄 특유의 순수주의적 미학을 표현한다. BMW 고유의 디자인 요소인 키드니 그릴과 트윈 헤드라이트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돼 전면부에 특징적인 강렬한 3차원 조명을 구현한다.

미국에서 위장막을 씌운 채 사전 공개되었던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 공개를 위해 혁신적인 자체 발광 특수 도장으로 마감됐다. 이 도장은 특수 감광성 안료(빛에 민감한 색소)를 사용해 낮 동안에는 햇빛에 의해 충전되며, 극소량의 주변광만으로도 충분한 밝기를 유지한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차량의 충전 상태에 따라 색상이 변화하며, 하얀 빛이 감도는 옐로우부터 강렬한 옐로우까지 다채로운 빛을 발산한다.

또한, 차량 후면부에는 자외선에 반응하는 매직 필름(Magic Film)이 적용돼 후면에서 전면까지 노란색, 주황색, 분홍색의 그라데이션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이 특별한 외관은 차량의 독창성과 혁신성을 더욱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