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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가 말하는 언론이란?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은 입법, 사법, 행정과 함께 4부라고 본다
2016-04-30
한재혁(학생기자) (jamzzangu@naver.com)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를 만나다
폴리뉴스는 여의도에 위치해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정말 엄청난 긴장감이 왔다. 인터뷰 연습도 미리하고, 추가 질문까지 생각하고 단단히 맘 먹고 왔는데도 인터뷰라는 것을 처음 한다고 생각하니까 표정이 저절로 굳어 있었다.
일단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서 직원 분에 안내를 받아서 대표께서 도착하시기 전까지 회의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인터뷰 질문지를 꺼내서 몇 번이고 다시 연습했다. 목소리가 떨리진 않는지, 말이 너무 빠르거나 발음이 부정확 한 것은 아닌지, 그렇게 연습하고 있는데 아까 그 직원 분께서 다시 오셔서 따라 오라고 하셨다.



마침내,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
대표께서는 굉장히 분주해 보이셨다. 다름이 아니라 이 날도 총선 이후 정책토론에 대한 방송일정 때문에 굉장히 바쁘셨기 때문이다. 대표께서는 나를 보시고 선뜻 명함부터 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셨다. 방송에서 보던 모습과는 다르게 굉장히 인간미 넘치는 첫인상을 보여주셨다. 방송에서 봐왔던 모습은 굉장히 차분하면서도 날카로운 이미지이셨는데 오히려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덕분에 긴장을 조금 풀 수 가 있었다.
 대표께 인터뷰내용을 녹취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은 뒤 본격 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하게 되었다.

김능구 대표와의 인터뷰
한재혁
: 대표께서 언론사를 운영하시면서 언론인으로서 활동도 직접하고 계시는데요, 언론인을 하겠다고 결심한 동기가 있으셨습니까?
김능구 대표 :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삼권분립을 이야기합니다.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그런데 현대사회에서는 ‘제 4부’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언론입니다. 법적인 권력이 주어지는 건 아니지만, 국민들을 대변해서 삼권을 감시하고 국민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언론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사람들이 알고 있듯 군사정권이라는 아픈 역사를 거치면서 권력의 일방적인 강요와 압박, 통제가 있었습니다. 그런 사회에서 살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일하고 싶었던 소명의식이 저의 출발이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86세대의 역사적인 소명의식이라고 할 수 있죠.

한재혁
: 그렇다면 언론인은 대표의 첫 장래희망이었나요?
김능구 대표 : 언론인을 처음부터 생각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민주화운동에 나서고 여러가지 일을 하다 보니 저에게 맞는 일이 언론인의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운명임을 알게 됐다.

한재혁
: 대표께서는 언론인과 언론사 대표를 한번에 해내는 쉽지 않은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2가지 일을 한번에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나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나요?
김능구 대표 : 언론인과 대표라는 일은 전혀 다른 부분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대표는 회사의 경영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인데요, 대표로서 힘든 점은 일단 인터넷 언론사가 생존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언론환경이 거대언론 위주이고, 알다시피 기본적으로 인터넷 언론 같은 경우는 무료 컨텐츠이지 않습니까. 기자들이 열심히 써낸 기사가 제 값을 못 받는다는 것이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현재 미국의 인터넷 언론사들은 유료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아직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익구조 상으로 굉장히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인터넷 언론사 대표님들이 느끼는 것도 그것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언론인으로 일하는 부분에서는 제가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 그 중에서도 정치 쪽의 인사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그들의 생각과 그것의 영향을 분석하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데에서 보람을 얻고 있습니다.

한재혁 : 저도 그렇고 언론인을 꿈꾸는 친구들은 보통 자신만의 롤 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혹시 대표께서도 지금의 생활을 시작하시기 전에 롤 모델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김능구 대표 : 아까 말했듯이 처음부터 제가 언론인을 꿈꾸던 것이 아니라서 저는 롤 모델이 없었습니다. 요즘 같은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JTBC 손석희 앵커 같은 유명한 분을 롤 모델로 삼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오늘도 ‘정론직필’과 ‘탐사보도’를 위해 뛰는 기자들을 롤 모델로 삼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재혁 : 혹시 대표께서는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슬럼프가 있으셨나요? 있으셨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김능구 대표 : 일단 대표 자리라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극복이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지만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고, 뿐만 아니라 직원들과 동료의식, 공감의식을 갖고 서로 믿는 ‘오픈 경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체 의식이 중요한 것이죠. 우리에게 자본이 없다면 그것을 도전 정신과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재혁 : 폴리뉴스는 가장 보도가 어렵다는 정치를 중심으로 사회, 경제, 문화 등을 다루는 언론 매체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께서는 폴리뉴스의 앞날을 위해 무언가 준비하신 계획이 있는지요?
김능구 대표 : 우리 폴리뉴스는 정치 전문사이트였지만 사회 문화 경제로 더 나아가 종합 미디어가 되었는데 좀 더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싶습니다. 진보하는 뉴미디어에 발 맞추어 페이스북 등을 활용하고 싶습니다. 끊임없는 자기 진보. 그게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재혁 : 최근에 세태를 보면 특정 언론사들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서 편파적인 보도를 하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대표께서는 기자가 그냥 객관적인 사실만 중립적인 보도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시점의 다양화를 위해서 편파적일지는 몰라도 자신의 의견을 밝혀 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능구 대표 : 양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경우는 사설에서는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밝힙니다. 하지만 기사는 중립적인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쓰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설에서도 기사에서도 중립을 강요합니다. 방송의 경우에는 1분이나 1초 정도 어느 정당이 더 방송에 나갔다고 해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항의 하기도 하고요. 저는 공정한 척하면서 편파적인 기사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지하는 건 상관없지만, 기사에서는 항상 옳은 말만하고 편향성 없는 기사를 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재혁 : 오늘 대표와 인터뷰 하면서 언론인이 되겠다는 저의 꿈이 조금 더 확실해 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언론인을 꿈꾸는 학생들께 한마디 말씀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김능구 대표 : 우리 막내 딸도 기자를 꿈꾸고 있는 대학 졸업반 학생인데요. 제 딸에게 항상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언제나 사회현상을 독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사회에 대한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역사라든지, 재 계층에 대한, 또는 사회집단에 대한 풍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 이해라는 것에 체험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물론 기자에도 전문기자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의류 전문기자 라던지, 법조 전문기자가 있지만 하지만 그것 역시 인간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삶의 경험을 하는 것이 좋죠. 아르바이트를 하던지, 여행을 가던지 뭘 하든지 상관은 없지만, 단순한 스펙을 쌓는데 돈과 노력을 들이는 것 보다는 우리 사회에서 풍부한 경험을 직접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가 끝나자, 대표께서는 수고했다고 격려해 주시면서, 사진 촬영을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사진을 찍기 전에 대표님께서는 “하나, 둘, 셋 하면 “위스키!”라고 하는 거야!” 라면서 유쾌하신 모습도 보여주셨다.

사진 촬영을 마치고 대표께서는 내가 인터뷰 내내 긴장하고 있던 게 눈에 보였다고 하셨다. 일부러 긴장된 모습을 감추려고 표정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던 나로서는 대표의 예리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대표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라’는 멋진 조언도 해주셨다. 여러 가지로 정말 깨달은 것이 많은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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