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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도지사가 말하는 전기차
2030년까지 자동차는 100% 전기차로 운영하는 제주도가 될 것이다
2016-03-24
한창희 편집장 (heemami@hanmail.net)
(제주=한창희 편집장, 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지난 18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에서 제주 국제 전기차 엑스포가 진행됐다. 오는 2030년까지 100%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제주도가 올해로 3회째 개최한 행사는 르노 포뮬러 E 로드쇼는 물론 새로운 전기차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명실상부한 전기차 중심의 지자체를 구축하고 있는 듯 하다.

이런 행정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 제주도 원희룡 도지사다. 로드쇼는 물론 국제 친환경 문제 행사까지 직접 발로 뛰면서 탄소 없는 섬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제주도를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원희룡 제주 도지사를 만나 앞으로 제주도의 친환경 정책과 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Q : 이번 포뮬러-e 로드쇼 행사를 계기로 제주도에서 포뮬러-e 대회를 유치하거나 국내 팀을 만들 생각은 있으신지, 그리고 금번 행사에 대한 평가를 해보신다면?

원희룡 도지사 : 이번 포뮬러-e 로드쇼는 전기차가 에너지 절약과 경차 위주 가벼운 차, 세컨드카로 인식하는 선입관을 바꿔놓은 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특히, 르노삼성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 레이싱카 스파크 르노 SRT-01E는 실제 국제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 대회에 참가했던 모델이다. 이 레이싱카를 보더라도 전기차 기술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어느 정도 가늠이 될 것이다.

하지만 포뮬러 대회 유치나 팀을 만드는 문제는 제주도 능력만으로는 벅차다. 산업전략적 차원에서 정부와 기업들이 함께 협력하면 길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우선은 안전과 에코 드라이빙 기술을 겨루는 제주 전기차 에코랠리처럼 제주형 랠리 먼저 세계적으로 키워내고 싶다.



Q :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문화에 있어서 포뮬러-e와 같은 고성능 레이싱카에 대한 모델들이 보여주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원희룡 도지사 : 백 마디 말보다 한번 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전기차는 스피드, 성능, 라이프스타일 모든 면에서 기술이 발전하고 자동차 영역에서 비중이 확대될 것이다. 이러한 잠재력을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이 고성능 경주용 전기차의 등장이다. 제주도는 우리 국민들과 세계인들에게 전기차를 통해 미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이자 글로벌 플랫폼으로써 전기차 문화에 대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제주는 전기차의 기술발전과 연관산업 육성, 자동차의 기존 생활방식을 바꾸는 일 등의 당면과제에 대하여 변화와 혁신, 전기차 시대를 향한 공동의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성과를 낼 것이다.



Q :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제주국제전기차 엑스포가 점점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제주도는 전기차 문화를 모범적인 사례로 이끌어가야 하는데, 이에 대한 계획과 추진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원희룡 도지사 : 정말 관심이 높아진 걸 실감한다. 2014년 처음 엑스포를 준비할 때는 생소하고 무모한 도전처럼 비춰졌다. 그래도 제주도내 전기차 리더들이 열정을 갖고 도전해서 세계 유수 전기차 메이커들의 엑스포 참여가 성사됐다. 제주도는 자동차 시장성이나 문화로 보면 제주도는 사실 작은 지역이다. 또 섬이다. 자동차 생산시설이나 연구소, 인프라도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동차와 관련한 국제 엑스포를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제주도의 전기차 정책, 테스트베드로 적합한 독특한 환경, 적극적인 주민 참여가 조합을 이루면서 제주에서 전기차가 뜨게 되고,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엑스포도 제주에서 열 수 있게 된 것이다. 참가기업도 2015년 2회 엑스포 때 73개에서 3회를 맞은 올해는 145개 업체로 2배 증가했다.

전기차를 먼저 도전한 데 따른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생긴다. 제주는 전기차 글로벌 메카를 꿈꾸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산업의 변화를 피할 수 없다. 1차 산업과 관광에 의존하는 제주도가 전기차를 통한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제주의 미래 발전에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 대응은 인류의 과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제주는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를 모토로 2030년까지 자동차를 100% 전기차로, 전력 100%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로 공급하는 탄소 없는 섬 정책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를 완성하고, 전기차 메카로 도약해 나가려고 한다. 이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및 자원화, 정기안전검사 기반 구축, 도민안전교육 매뉴얼 제작 및 교육 확대, 전기차 수리 및 부품 적기 공급시스템 확충, 전기차 연관 산업 활성화, 지역산업구조 개선 등의 일들을 해나가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를 높이는 일도 제주가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기차 엑스포, 포뮬러 e 로드쇼, 전기차 에코랠리 같은 이벤트를 열고, 전기 렌터카를 적극 보급해서 전기차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제주에 오면 전기차의 모든 것을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전기차에 관한한 제주의 표준이 세계의 표준이 되도록 해나가겠다.

Q : 제주도에 모터 스포츠와 관련된 카트장이 많이 운영되고 있는데, 알고 계신지? 최근 모터스포츠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전기 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제주도에서 이런 부분을 활성화할 방법은 없는지.



원희룡 도지사 : 레저스포츠 분야에서 전기차 활성화도 시간문제라고 본다. 카트는 유럽과 미국 등 많은 나라에서 각광받는 스포츠다.

제주에도 10개 정도의 야외 카트장이 있다. 실내 1곳을 빼면 거의 휘발유를 쓰는데 민간 차원에서 전기 고 카트(Go Kart) 사업도 모색되는 단계다. 전기모터 스포츠는 소음과 매연이 없고 실내, 실외 구분 없이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레저와 엘리트 스포츠를 결합해서 제주에 적합한 전기 스포츠 카트와 산업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면 새로운 성장 동력과 기회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이 이루어져야 하고, 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막혀 있는 부분들을 제주도가 함께 바로바로 풀어주는 지원책도 강구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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