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이 올는 걸까? 경유 값이 내리는 걸까? 

지난해 휘발유와 경유의 리터당 가격이 상승하면서 오너들에게 또 다른 부담감으로 다가왔고, 특히나 경유가 가솔린보다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불만의 원인에 대해 오너들은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비교에 대해 예초에 거론되고 있던 휘발유 가격에 대한 경유 가격이 평균 -200원 차이가 유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졌다.

리터당 200원 차이는 경유 차량을 운전하는 오너들에게 큰 메리트로 다가왔지만 점점 가격이 비슷해지면서 상승하기 시작한 연료 가격은 큰 타격이 됐다. 결론적으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보다 빠르게 인상되면서 200원이 차이는 일찌감치 허물어 졌다. 그리고 곧바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웃돌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역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어떻게 보면 조금은 친환경적인 휘발유 가격을 낮추면서 반대 급부로 경유 가격을 상승시키자는 정부의 정책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휘발유나 경유의 가격차이는 중요한 상황이 아니었고, 전체적으로 높아진 가격에서 만들어 준 가격 경쟁이었다. 오히려 높은 가격은 화물차와 버스 등의 경유가 주력인 차량들이 경쟁을 하듯 멈춰서게 되면서 가격에 대한 울분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이후 가격은 전체적으로 하락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었지만 휘발유 가격 하락폭이 더 컸고, 경유 가격은 소폭 하락하면서 정부가 세웠던 정책인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비율이 실패를 했음을 보여 주었다. 이런 낮은 휘발유 가격와 높은 경유의 가격이 1년 여간 이어오면서 자동차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었던 경유차보다는 휘발유 차량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간에는 이런 흐름이 오랜기간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반전의 시기는 생각보다 빠르게 다달았다.

낮은 휘발유와 높아진 경유의 가격이 1년 여만에 비슷한 가격으로 맞춰지기 시작하면서 한풀꺽인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1년 이라는 시간동안 만들어졌던 가격대에 대해 잊혀진 듯 다가온 휘발유와 경유의 낮아진 가격이지만 아직도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오너들은 현재 상황도 만족못할 듯 하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얼마전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동일하게 유지되면서 오너들은 또 한번 자신의 결정에 답을 할 시간이 됐다.

최근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넘어서면서 휘발유 값이 올는 걸까? 경유 값이 내리는 걸까?라는 이상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어느 곳에서는 이미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에 비해 상승하면서 이전의 가격 차이인 휘발유가 경유에 비해 200원이 높았던 시기로 돌아가는가에 의심이 들고 있다. 이는 경유 가격은 12주째 하락세, 휘발유 가격은 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해 가고 있었기에 더욱 그런 생각을 갖도록 했다.

유류 정유업계에선 휘발유와 경유의 재역전이 이어질지 혹은 재차 역전될 지에 관심을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에 오는 4월 30일까지 운용될 기획재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현재 유류세 인하는 휘발유의 경우 25%, 1리터당 205원, 경유의 경우 37%, 1리터당 212원으로 경유가 높게 적용되고 있지만 정부가 5월부터 유류세 인하 정책을 종료하거나 유종별 세금 인하율을 재조정할 경우 다시 두 연료에 대한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얼마전 낮았던 휘발유와 높았던 경유의 가격이 역전되면서 이러한 생각들을 현실로 맞이하게 됐다. 이제 과연 가격에 대한 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 것인지와 휘발유와 경유의 차이가 어느정도 선에서 멈춰서게 될지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